비건이 될 수 있을까. 비건 식사 일기
코로나 때문에, 덕분에? 혼자 밥 먹는 시간이 늘어나고, 회사에서 같이 먹는 횟수도 줄어들면서, 메뉴 선택이 자유로운 경우가 많아졌다. 전 인류적으로는 절망적인 상황이지만, 비건을 하기에는 좋은 환경이 되어버렸다. 그래서 혼자 먹을때가 많은 주에는 꽤 높은 비중으로 비건식을 하고 있는 반면, 친구나 동료, 가족을 만나게 될 때는 그게 참 힘들다. 모든 식당에 비건 옵션이 있는 건 아니기 때문이다. 나 때문에 비건 식당으로 데려가기도 쉽지가 않다. 워낙에 어떤 모임에서건 메뉴를 결정하지 않아 버릇했던 탓에 더 어렵게 느껴지기도 하는 것 같다. 앞으로는 누군가와 만나더라도 비건식을 해보자고 제안할 수 있는 깡다구(가 필요한 일인건가...)가 생길까? 모르겠다. 채식식단 1일차 아침 망넛이네 찹쌀루니 비건빵 ..
2021.12.20